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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산행', 공포·액션·눈물 한 스푼씩 담아 만든 '최고 레시피'
Writer Date2016-07-19 Hit353
  • [리뷰] '부산행', 공포·액션·눈물 한 스푼씩 담아 만든 '최고 레시피'
  • 스포츠한국 윤소영기자 | 2016-07-19 08:00:17 
  •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두 마리 토끼를 잡다'는 관용어가 있다.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결과를 얻었을 때 쓰는데, 이 표현을 최고의 찬사로 쓰인다면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에 쓰고 싶다.

    '부산행'는 대한민국이 좀비라는 국가적 재난과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출발한다. 이를 모른 채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석우(공유), 수안(김수안) 상화(마동석), 성경(정유미), 영국(최우식), 진희(안소희), 용석(김의성) 등은 아비규환 속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무더위 날려 줄 공포 한 스푼

     한 여름에는 역시 액션 스릴러 장르가 대세다. 수십 명이 떼로 몰려다니며 목을 물어뜯는 좀비들은 강렬한 형상과 기괴한 소리만으로도 섬뜩함을 자아낸다. 이를 위해 박재인 안무가는 나이, 성별에 따라 배우들을 디자인해 전무후무한 좀비 떼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영화 도입부에 등장하는 심은경이 맡은 첫 번째 좀비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신의 한수로 작용한다.

    좀비 떼를 맨손으로 때려눕히는 마동석의 호쾌한 액션 또한 놀랍기는 마찬가지. 전속력으로 달리는 KTX 속에서 수십 명의 좀비들과 난투를 벌이는 장면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오히려 좀비들이 도망쳐야 되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괜한 말이 아니었다.

    마동석은 '부산행'이 지난 5월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상영됐을 당시에도 큰 화제를 낳았다. 영화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동양의 터프가이'가 누구냐며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외에도 공유는 말끔한 와이셔츠 소매를 걷고 좀비들에게 일격을 가하기 위해 두뇌전을 펼치는 브레인으로서 역할해 눈길을 끈다. 꽃미남 고교 야구선수로 출연한 최우식의 생활 밀착형 액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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