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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길' 전도연, "실제 아이 생각하면 많이 울었다"
Writer Date2013-12-11 Hit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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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연기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세상 전부인 평범한 주구 정연 역으로 출연, 가족과 떨어져 있는 슬픔과 그리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극중 마약 운반범으로 몰려 대서양 건너 외딴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 돼 남편 종배(고수)와 4살 된 어린 딸 혜린과 갑작스럽게 이별하면서 생기는 가슴 뭉클한 모성애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로 떠나기 전, 잠든 딸의 얼굴을 애잔하게 바라보는 눈빛 그리고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감옥에서 남편이 소포로 보내준 딸 혜린의 사진을 손에 꼭 쥔 채 잠이 든 모습 등 곁에서 지켜보지 못하는 엄마의 아픔을 표현한 부분은 압권이다.

이에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여자와 아내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어 하는 남편 그리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를 그린 가족 영화"라며 "프랑스, 도미니카 공화국까지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이 한 달 가량 진행됐는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엄마가 많이 필요할 나이에 아이와 떨어져 있어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다. 극 중 딸 혜린을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정연을 연기할 때는 실제 아이가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또 전도연은 지난 9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개최된 대규모 송년 오케스트라 시네마 콘서트에서 딸이 엄마에게 보낸 편지를 직접 읽어주는 도중 "엄마의 마음, 딸의 마음에 공감이 되었다"며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 돼 대서양 건너 외딴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11일 개봉됐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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