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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로코퀸 공효진, 호러 장르까지 접수했다
Writer Date2013-08-09 Hit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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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명실공히 ‘로코퀸’ 배우 공효진이 호러 장르까지 완벽하게 접수했다.

공효진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태공실 역으로 특유 사랑스런 모습에 음침한 연기를 가미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로코믹 호러’라는 복합장르를 안방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방영 전부터 공효진의 연기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첫 방송 이후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딱 맞은 옷을 입은 듯한 공효진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브라운관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코퀸’답게 공효진은 소지섭과의 강렬한 첫 만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공블리의 저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매회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귀신들을 맞딱드리며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채 두려움에 떠는 공효진의 모습은 안방극장까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자주 출몰하는 귀신 때문에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눈물을 터뜨리며 도피했던 태공실이 이제는 직접 나서서 귀신들의 사연을 듣고 오해를 풀어주는 데에 앞장서며 시청자들의 슬픈 공감대를 자극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로맨스, 코미디, 호러, 휴먼까지 어느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유지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공효진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2회분 시청률이 14.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주군의 태양’ 화면 캡처